입추가 지나고 문득 찬바람이 불어 옵니다. 미안마, 이탈리아 지진 뉴스를 들으면서 하늘이 하는 일과 사람이 하는 일이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회룡포 강변에 우리가 세우고 싶어 한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며 지난 여름 폭염 속에서 진행된 대강 기록관 건립과정 올려봅니다.

사진으로 보는 기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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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 볕속에서 기록관 작업을 했습니다. 참여해주시고 맘써주신 모든분들이 이 기록관의 주인입니다.    

기록관 펀딩을 마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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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관 펀딩을 마감하며   인터넷 공간에서 노르웨이 류칸이라는 작은 마을에 21명의 대학생이 2주간 만들었다는 작은 전시관을 보고 저는 가슴이 뛰었습니다. 호시탐탐! 개발의 눈길을 떼지 못하고 있는 내성천에, 한평사기로 구입한 회룡포 강변에, 한땀 한땀 수놓듯 우리 손으로 기록관을 만든다면 ! 골병든 낙동강의 시름도 달래주고, 고운 물길을 막고선 영주댐, 시멘트 장벽도 기록의 힘으로 밀어 낼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두 … Read More

기록은 역사를 바로 세운다(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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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역사를 바로 세운다 / 지율 – 지율   좋은 질문 오래전 깊은 산중에 계신 노스님을 뵈러가서 여쭈었습니다. – 스님,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 좋은 질문에 좋은 답이지 어떤 질문이 좋은 질문인가요? 임제스님이 황벽스님을 찾아가 ‘무엇을 물어야 할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한 것이 좋은 질문이지 사실 그때는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른다’고 한 그 질문이 왜 좋은 질문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공부 … Read More

기록관 건립을 위한 릴레이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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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리, 마지막 가을 : 국가에 귀속된 금모래, 은모래 수몰리라? 스님은 그 단어를 싫어한다. 이곳이 물이 잠길 것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당신이 수년째 몸을 누이는 내성천변 그 천막 바닥으로 물이 차오르는 상상은 차마 못하리라. 하지만 현실은 비정하다. 물이 중력을 따라 흐르던 땅에 수십 미터 거대한 영주댐이 신기루마냥 솟아오를 때, 국가, 자본이 만든 이 풍경을 쉬 받아들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 Read More

기록관 건립을 위한 한평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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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관 건립을 위한 1평 사기 운동을 시작하며   강은 우리에게 무엇이었을까?슬프게도 그동안 강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마치 씨방에서 터져 나온 꽃씨들이모태의 기억을 잊어버리듯우리는 강을 잊어버리고 살았다.4대강 사업은 그런 우리의 망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그러기에 내성천 보존 운동은 모래강에 발을 담그고,망각의 세계를 건너면서 시작된다.강가 왕버드나무에 물이 오르면 우리에게도 봄이 왔고하늬바람이 왕버들 숲을 지나면 물그림자도 함께 흔들렸다.송사리는 그늘 드리워진 여울에서 물살을 거스르고피리나 누치는 바위 … Read More

내성천 전시관 ‘공간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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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이 한창 진행되던 2010년 12월, 젊은 여교수님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시면서 전해주신 3백만원으로 만든 전시공간 ‘모래’는 조계사 앞마당에 1년 반 동안 놓여있다가 2012년 봄 동호 텐트 옆으로 옮겨져 2015년 12월 23일 용역들에 의해 강제 철거되기 까지 4년동안 동호 둑방에 놓여 있었고,  지금은 평은리 순환도로 옆으로 옮겨져 있다. 이 작은 전시관을 꾸미고 가꾸면서 많은 인연을 만났고 많은 꿈을 꾸었다.공간모래가 있었기에 내성천 한평사기 내셔널트러스트 … Read More

강의 땅을 강으로 / 1평사기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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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땅을 강으로 한평사기 명단 1차 참여자 명단 김상균 혜진스님 이봉규 윤동순 이수현 심숙희 안상수 황은진 조혜정 조은 총무원기획실 박광희 진화영 강성규 노태숙 내성천가꾸기 이혜원 정다현 청마루 문종호 김철우 신영호 엄재목 김선경 홍성표 임남 이상은 김경애 김기순 박일섭 박교순 이계경 김현미 이병인  유승희 김윤종 청산별곡 김성만 이재원 이자희 안영춘 신동헌 김성희 장재석 이경숙 장재원 김정우 김연희 홍은주 이규관 남리라 노희순 … Read More

한평사기 / 릴레이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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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땅을 강으로 / 1평 사기 운동을 시작하며   그동안 강가에 섰던 마음이 결코 소홀했던 것은 아니지만 설마 설마 하는 동안 아름답던 우리의 강은 그 원형이 알아볼 수 없게 변해버렸습니다. 모래톱이 아름다운 백사장은 골재라는 이름으로 팔려나갔고 푸른 머리 감으며 그늘을 이루던 버드나무 숲은 생태공원 조성이라는 이름으로 베어져 넘어졌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하늘 아래 땅 위에서 우리와 함께 숨 쉬던 수많은 생명들이 사라져 가는 것을 먹먹한 눈으로 … Read More

내성천 우감마을에 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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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제가 살던 마을에 늘 중얼거리며 다니시던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남편과 사별한 후, 시장 통에서 장사하며 아들 4형제를 혼자 키우셨는데 멀쩡하게 잘 크던 아들들이 스므 살만 넘으면 사고로 죽어 갔다고 합니다. 아주머니는 장성한 아들 셋을 먼저 보내고 막내 아들과 둘이 살 때 까지는 가계문을 닫는 일이 없으셨던 억척스런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대학 2학년이던 막내아들이 친구들과 강에 갔다가 익사한 시신을 … Read More